단상79. 들숨과 날숨의 조화
‘들숨’이란 밖에서 안으로 들이마시는 숨이고, ‘날숨’이란 우리 안에서 밖으로 내쉬는 숨입니다. ‘들숨’ 없이 ‘날숨’ 없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인과의 나눔도 자신을 위한 재충전이 없다면 한계에 부딪혀 오래가지 못합니다.
“아무도 자기에게 없는 것을 주지 못한다.”(nemo dat quod non habet)라는 라틴어 명언을 생각나게 합니다. 부단히 자신 안으로 들어가 하느님 안에 머물고 그분과의 일치를 추구하려는 노력 없이 우리가 나누는 모든 것은 별 의미도 효과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일상에서 물러나 고독과 침묵 중에 머무는 시간은 ‘들숨’의 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안에 신선한 공기를 맘껏 들이마셔 새로운 기운과 마음으로 매일 혹은 한 달을 시작하는 재충전의 시간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일상에서 우리는 나름대로 ‘들숨’과 ‘날숨’의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조화가 깨질 때 서서히 병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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