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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31. 독립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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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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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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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7

  독립獨立 이란 참 좋은 말입니다. ‘남에게 의지함 없이 홀로 섬.’이란 뜻인데, 이는 ‘예속’ 혹은 ‘종속’과 반대 개념입니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예속된 상태, 즉 식민지 상태에서 해방되어 스스로 서는 주체적 상태가 된다는 것은 기쁘고 바람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립은 주종관계에서 평등한 형제관계로의 전환입니다. 이는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왕조시대에 있었던 신분 차별에서 오는 주인과 종, 노예의 관계는 참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비인간적이고 비자연적인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배와 종속의 관계를 낳고 유지하는 것은 바로 자본, 돈일 것입니다. 지배와 종속은 우리 인간 역사와 늘 함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는 바로 지배와 종속의 역사가 아닐까 합니다. 


  자유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것만큼 고귀한 가치도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평등이 나옵니다. 자유와 평등, 이 두 가치는 우리 그리스도교적 가치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자유인으로 불림을 받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우리는 모두 평등한 형제자매입니다. 따라서 우리 안에 높음도 낮음도, 귀함도 천함도, 지배도 종속도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속박으로부터도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모든 인간적 야심과 탐욕, 세속적 허영심,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이 자유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이 모든 속박에서 해방된 자만이 참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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