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본당 주보성인과 관련하여(26.4.29)
우리 왜관본당 주보성인과 관련하여 혼선이 없도록 2026년 3월 15일 사순 제4주일 중심미사 중 '주보성인'에 관한 5분 교리를 통해서 이미 분명히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 기록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정리해 둘 필요가 있어 이렇게 기록을 남겨둡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1928년 왜관본당 설립 당시 주보성인은 '루르드의 성모'였습니다. 그러다 1967년 5월 17일 현재의 새성당 축성과 더불어 주보성인을 '천주성령'으로 정했습니다. 그 후 2000년대에 들어서 서경윤 알벨또 신부님이 주임으로 계실 때, 주보성인은 사람을 뜻하는데 성령인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해서 주일미사 때 성당 제2 주보성인을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로 한다고 공지를 했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1) 주보성인을 꼭 사람이 아닌 '성령'이라든지 '삼위일체' 등으로 정하는 것도 가능하며, 실제 여러 본당에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 우리가 제2 주보성인으로 삼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축일에 따로 특별한 행사나 기념을 해온 것도 아니었고, 항상 성령강림대축일을 '본당의 날'로 정하여 행사를 해왔습니다. 또한 3) 주보성인을 정하는 것은 교구장 주교의 인준이 필요한데, 우리 성당의 제2 주보 선정은 따로 교회의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4) 교황청 지침상 본당 제2 주보성인 지정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특별한 이유와 교회당국(교구장 주교나 교황청)의 허가에 따라 예외적으로만 허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 본당이 제2 주보성인을 선정했던 결정적 이유는 사람이 아닌 '성령'이라는 것이었는데, 이는 위의 논거에 따라 이유가 사라진 셈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기본 가르침에도 부합하지 않은 것이고, 교회법적 절차나 승인을 받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26년 3월 15일 중심미사 때 제가 5분교리와 더불어 앞으로 왜관본당 제2 주보는 없고, 본당 주보는 오직 '천주성령'임을 공포하게 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니 더는 혼선이 없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지난 주보성인에 관한 5분 교리 내용을 다시 공유합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