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입니다. 교회가 이날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하여 신자들의 머리에 얹는 예식을 거행하는 데에서 ‘재의 수요일’이라는 명칭이 생겨났습니다. 이 재의 예식에서는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축복한 나뭇가지를 태워 만든 재를 신자들의 이마나 머리에 얹음으로써, ‘사람은 흙에서 왔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창세 3,19 참조)는 가르침을 깨닫게 해 줍니다. 오늘 재의 수요일에는 단식과 금육을 함께 지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으로 온 국민이 걱정과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코로나의 위협에서 벗어나 모든 신자들이 함께 모여 미사와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하느님께 의탁하고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미사 전례가 없더라도 각자 가정에서 기도하고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본당 신부님, 수녀님, 순심학교 수녀님과 사순시기를 시작해 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부터 보호를 청하는 기도
하느님 아버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부터
저희를 보호해주시길 청하며 당신께 나아갑니다.
이 질병의 성격과 원인을 연구하며
더 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분투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당신의 도우심을 청합니다.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능력과 연민을 더해주시고,
정부와 담당자들이 치료 방법과 이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찾도록,
이들의 마음과 손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또한 이 질병으로부터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의 쾌유를 위해 기도드리며,
모든 이의 선익을 위해 일하고
특별히 곤경 중에 있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주시길 간구합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모든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마리아,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대천사 라파엘,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Oratio Imperata" (2020년 1월 29일, 필리핀 주교회의)
PRAYER FOR PROTECTION against the spread of N-CORONAVIRUS 번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