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왜관성당, 문화재로 등록
발행일2018-08-19 [제3108호, 5면]
왜관성당 전경.대구대교구 왜관본당 제공
대구대교구 왜관성당(주임 김수영 신부)이 8월 6일 문화재로 공식 등록(등록문화재 제727호)됐다.
1966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알빈 슈미트(1904~1978) 신부 설계로 지은 왜관성당은 당시 전통적인 교회 건축 방식에서 벗어나 실용성이 강조돼 있어 건축사적으로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왜관성당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전례정신인 ‘평신도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건물의 외형보다 전례기능에 따른 공간배열을 최우선시 하면서 회중석을 부채꼴로 구성하고, 성전의 앞뒤 길이보다 좌우 폭을 넓게 함으로써 신자들이 제대와 보다 가까이 설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감실을 제단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해 설치한 것도 독특하다. 또한 당시 알빈 슈미트 신부가 직접 그린 설계도면이 현재까지 보존돼 있어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1928년 가실본당에서 분가한 왜관본당은 1966년까지 현재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자리에 터를 잡고 구미와 성주, 군위 지역 선교를 맡아오다, 1967년 현재 위치(왜관읍 관문로 25)에 새 성당을 짓고 왜관지역 복음화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