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복음전파 위한 새 변화 시도
발행일2017-11-12 [제3069호, 3면]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가 나날이 발전하는 현대 미디어 기술을 이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교구 사목활동을 알릴 방안을 찾아 나선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교구는 홍보위원회를 설립하고, 10월 31일 서울대교구청 신관 3층 회의실에서 홍보위원회 위원과 자문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염수정 추기경은 손희송 주교(교구 총대리)를 홍보위원회 위원장으로, 허영엽 신부(교구 홍보국장)를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다. 홍보위원회 위원에는 로마 한인신학원 원장 정의철 신부를 포함한 교구 사제 13명을 임명했으며, 평신도 자문위원으로 조맹기 서강대 명예교수 등 5명을 위촉했다.
염 추기경은 위촉식 인사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의교서 「현재의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드러난 미디어, 언론에 관한 사목방향에 따라 교구의 홍보 관련 부서와 기관들의 개혁과 변혁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6월 27일 이 자의교서를 발표하고 교황청 미디어 기구의 재편을 위해 홍보처를 설립했다. 홍보처는 교황청 내 다양한 미디어 부서를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염 추기경은 “그동안 교구 내 홍보 관련 부서 및 기관들은 나름대로 큰 발전을 거듭했지만, 홍보 효과를 위해서는 부서 간 긴밀한 협력과 효율적인 조직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교구 홍보 기관들도 디지털 시대에 맞는 복음 선포 수단이 되도록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홍보 기관의 개혁은 단순히 기존 부서의 통합 내지는 교체가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조직과 기구 개편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는 현재 교구가 운영 중인 가톨릭출판사,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인터넷 굿뉴스, 서울주보 등의 매체가 디지털 시대 복음 전파라는 사명에 부합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