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명본당 ‘천사닮기 운동’, 지역 나눔에 ‘활기’
모여서 기도하고 나가서 봉사하는 천사들
34개 Pr. 매주 돌아가며 복지시설·독거노인 등 방문
교중미사 중 ‘천사파견식\\\’… 전 신자 기도로 힘 보태
교중미사 중 ‘천사파견식\\\’… 전 신자 기도로 힘 보태
발행일 : 2015-01-25 [제2929호, 5면]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16일, 대구 남구 대명남로에 위치한 안젤라 요양원(원장 김명숙)에 여성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구 대명본당(주임 고건상 신부) ‘상지의 옥좌 쁘레시디움’ 단원 6명의 요양원 방문 현장.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 10여 명이 생활하는, 늘 조용하던 요양원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노래 소리가 들리자 경증 치매를 앓는 할머니 한 분이 갑자기 노래를 시작했다.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아이같은 모습에 함께 생활하는 어르신들과 단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단원들은 직접 만들어 온 반찬으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이 요양원을 방문한 것은 대명본당이 펼치는 ‘천사닮기 운동’덕분. 천사닮기 운동은 매주 하나의 쁘레시디움을 ‘천사’로 선정, 본당 내 34개 쁘레시디움이 릴레이로 사랑 실천을 이어가는 운동이다. 교중미사 중 ‘천사파견식\\\’을 열어, 천사로 선정된 쁘레시디움 단원들을 주임 신부가 안수하고 전 신자들이 단원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2014년 11월에 시작한 천사닮기 운동은 본당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눔 실천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 대상자를 찾아 나섰고, 성당 인근 노인요양원·장애인 복지시설은 물론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독거노인이나 거동 불편 환자들을 방문하는 등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16일 봉사활동에 참여한‘바다의 별 꾸리아’ 단장 박희우(베로니카·62)씨는 “천사로 파견됐던 경험을 바탕으로 단원들이 나름의 봉사 방법을 찾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천사닮기 운동의 최고 장점”이라고 전했다.
주임 고건상 신부는 “성당 안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활동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신자들이 많은데, 교회의 벽을 넘어 사회에서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 신자들이 나눔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16일, 대구 남구 대명남로에 위치한 안젤라 요양원(원장 김명숙)에 여성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구 대명본당(주임 고건상 신부) ‘상지의 옥좌 쁘레시디움’ 단원 6명의 요양원 방문 현장.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 10여 명이 생활하는, 늘 조용하던 요양원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노래 소리가 들리자 경증 치매를 앓는 할머니 한 분이 갑자기 노래를 시작했다.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아이같은 모습에 함께 생활하는 어르신들과 단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단원들은 직접 만들어 온 반찬으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이 요양원을 방문한 것은 대명본당이 펼치는 ‘천사닮기 운동’덕분. 천사닮기 운동은 매주 하나의 쁘레시디움을 ‘천사’로 선정, 본당 내 34개 쁘레시디움이 릴레이로 사랑 실천을 이어가는 운동이다. 교중미사 중 ‘천사파견식\\\’을 열어, 천사로 선정된 쁘레시디움 단원들을 주임 신부가 안수하고 전 신자들이 단원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2014년 11월에 시작한 천사닮기 운동은 본당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눔 실천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 대상자를 찾아 나섰고, 성당 인근 노인요양원·장애인 복지시설은 물론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독거노인이나 거동 불편 환자들을 방문하는 등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16일 봉사활동에 참여한‘바다의 별 꾸리아’ 단장 박희우(베로니카·62)씨는 “천사로 파견됐던 경험을 바탕으로 단원들이 나름의 봉사 방법을 찾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천사닮기 운동의 최고 장점”이라고 전했다.
주임 고건상 신부는 “성당 안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활동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신자들이 많은데, 교회의 벽을 넘어 사회에서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 신자들이 나눔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