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위 위원장 최기산 주교 '환경의 날' 담화

지구온난화는 인류 공동의 문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최기산 주교(사진)는 2007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 “지구 온난화는 과학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특정 지역이나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공동의 문제”라며 범인류적 차원의 관심과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최주교는 ‘지구 온난화 방지와 평화의 생태학’이라는 제목의 이 담화문에서 “지구 온난화는 물질만능주의의 부산물”이라면서 “이산화탄소의 과다 배출은 대기 환경을 파괴할 뿐 아니라 온실효과를 가져와 기후의 변화를 초래하고, 이를 방치하면 인류의 생태 환경을 근본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며 온난화 문제에 대한 신자들의 인식 전환을 요청했다.

아울러 최주교는 “생태계에 대한 대규모의 약탈을 발판으로 한 생산 시스템은 무제한의 소비문화를 전제로 한다”고 지적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소비 자체에서 찾고 있는 현대인들의 생활 태도 변화를 제안했다.

특히 최주교는 정부와 기업에 대해 “더 이상 생태계를 자본의 논리에 따른 개발과 착취의 대상으로만 삼지 말고 모든 피조물의 공동 유산임을 인식하여 생태계의 유기적 순환과 생명의 권리가 존중되도록 국민 의식과 산업적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 주길” 촉구했다.

서상덕 기자



200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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