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수대주교 대구대교구장 착좌

by 정태영 posted Feb 04,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최영수대주교 대구대교구장 착좌

조환길 주교 서품식도… “교구 100주년 앞두고 겹경사”

대구대교구 제9대 교구장 최영수 대주교 착좌식 및 조환길 보좌주교 서품식이 4월 30일 오후 2시 성김대건 기념관에서 거행됐다.

대구대교구장에 착좌한 최영수 대주교는 ‘그리스도와 함께’란 사목표어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사제단 교구민들과 일치를 이루며 교구의 쇄신과 복음화를 위해 신명바쳐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또 조환길 보좌주교는 신임 교구장 최영수 대주교를 보필하며 다가오는 교구설정 100주년을 쇄신과 도약의 해로 만들 수 있도록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착좌식 및 서품식에는 전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를 비롯해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 주한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 등 주교단과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등 4000여명이 참석, 신임 교구장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대구대교구에 하느님의 크신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이문희 대주교와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의 인도로 제대 중앙에 마련된 교구장좌에 착좌한 최대주교는 교구 사제단의 순명서약을 받고 주교단, 원로사제 등과 평화의 인사를 나눈 후 교구장으로서의 첫 미사를 집전했다.

최대주교는 착좌식 인사말에서 “주교의 직분을 맡고 교구장으로서 더 큰 봉사의 삶을 시작해야 하는 오늘 저는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이 진리의 한 마디를 더욱 마음속에 깊이 새길 것”이라며 “앞으로 교구설정 100주년이 되는 2011년에 앞서 제2차 교구 시노드를 개최하여 교구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수 대주교 주례로 거행된 조환길 주교의 서품식은 성령 청원 노래, 사무처장 이용호 신부의 청원, 임명장 낭독, 선발된 이의 서약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조주교는 성인호칭 기도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제단에 가장 낮은 자세로 엎드려 ‘하느님의 종’으로서 교구민과 함께 참 목자의 길을 걸어가기로 서약했다.

주교단 안수와 주교서품 기도, 축성 성유를 통해 한국 천주교회 주교단의 일원이 된 조환길 주교는 최영수 대주교로부터 하느님 말씀 선포 직무를 상징하는 반지와 주교관, 지팡이를 받고 주교단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었다.

교구장 착좌 및 주교서품식 후 열린 축하식에서 정진석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오늘 새 교구장으로 착좌하신 최영수 대주교님과 조환길 주교님의 서품식은 한국교회 전체 큰 경사”라면서 “앞으로 대구대교구가 새 교구장님과 새 주교님과 함께 사랑과 생명이 충만한 교구로 발전해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환길 주교는 인사말에서 “하느님의 크신 은총을 믿고 따르며 맡은 바 직분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며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모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승열 기자 mas@catholictimes.org


2007-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