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생명 문화 축제는 5월14일 목요일 시작하여 오늘 17일 일요일에 끝이 났다,
많은 종류의 참가 부스가 있지만 올해는 별도의 공간을 내천 건너편에
설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체험마루"란 이름하에 모여 들었다,
첫날과 이튿날은 수업중인지 인근 학교에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나도 매년 행사시 참가하여 10년 가까이 한 것 같다,
경당 박기열 선생의 협조 부탁으로 온 것이 성주지역의 예술인과 서예가들과도
교류를 돈독히 해 온 것 같기도 하다,
가훈은 쓰 주는 것과 직접 체험하는 방법 두가지로 분류 했는 데
첫날은 유치원 학생들만 모여 들어서 그런지 쓰주는 건 두점만 한 것 같다,
이튿 날은 초등학생이 참가하였는 데 조금씩 어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가훈 쓰 주기를 하는 중에 오랜 지기 최찬환선생을 만났다
김천에 계시는 분인데 지금은 성주 벽진 초등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인솔해 왔다,
원래 왜관에 계시던 서태청 선생의 소개로 알았지만
컴퓨터와 대금에 뛰어난 분으로 알고 있다,
그는 인솔해 온 학생들을 위해 장당 천원 하는 종이에 6명의 학생들을 위해
가훈을 하나씩 선물하고 선생님이 아는 서예가라며 나를 소개 했다,
얼떨결에 인사를 받았지만 참 기분이 좋다,
사흘 내내 글씨를 쓰보는 학생들을 보면 조금이라도 배운 학생은 표가 난다,
외국인 자원봉사자도 운지법을 배워 쓰 본다,
그러고 보니 옛날 학생들은 대한민국 우리나라 아버지 어머니를
주로 쓰는 데 요즘은 엄마 아빠 또는 사랑한다는 표현을 한다,
한 여학생은 엄마를 따라 왔다 엄마를 사랑한다는 글을 쓰다가
갑자기 빈 공간에다가 물론 아빠도 사랑한다는 글을 쓰서 좌중이 웃었다,
핵가족이라 그런지 가정을 사랑하는 글들이 많다,
어른들은 소품 부채라든가 부채위에 연을 그린 그림들을 좋아했고
글은 간잔한 한글 글구를 골라 쓰달라고 했다,
성주 서협에서 미리 주문한 족자를 가지고 현장에서 작품을 만들어
서비스 하기도 하는 데 나는 한문을 맡았다,
제일 많이 쓴 건 "일체 유심초" 다
그러다가 선남 계신다는 분이 가훈이 아닌 글을 쓰 달라기에
평소 못보던 글을 쓰게 되었다," 백도 천경"이다,
백번 기도하고 천번 성경을 읽는 다는 건가....
나중에 들으니 목사님이라는 것이다,
아침 10시 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종일 자리를 했다. 무료한 시간도 있었지만
바쁜 시간도 있다,오늘 만큼은 간밤엔 피곤함 때문 에 일찍 잤다가 새벽1시에
잠이 깨어 오늘 하루는 피로에 찌든 하루였다,특히 오늘은 자장면을 시켜 먹었는 데
현장까지 배달 해 준다,가끔 테레비에서 보는 것처럼 대한민국 어느 구석이라도
배달 안되는 곳이 없는 걸 보고 웃음으로 먹었다,
끝까지 보려다가 성밖 숲을 끼고 왜관으로 갔다, 길을 따라 4살베기 어린이가
나를 따라 같이 걸으며 생긋 웃는 다,
Symphony no 2 in D major, Op. 43
시벨리우스 // 교향곡 제2번 라장조
Jean Sibelius (1865 - 1957)
Sir John Barbirolli , cond
Halle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