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인 없는 편지 (서경윤신부 지음)125p

 

평범한 버릇

 

~~~중략

 

어느 한편이 손해를 본다는것은 정의가 실현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정의는 "각자의 것을 각자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어느 한편이 자기의 것을 돌려받지 못했으면 정의가 실현되지 못한 것입니다. 

 정의가 없는 곳에는 평화가 없으며 그 때 느끼는 느낌이 불안입니다. 즉,안정이 없음을 말합니다.

 정의가 실현되는 곳에는 안정이 있습니다. 마음의 안정뿐 아니라 정치 안정.경제 안정.사회 안정,모든 안정이 정의의 실천 없이는 불가능 한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가 그런데도 자기 이익은 챙기고 이는 곳 다른 사람에게는 손해를 보이면서, 제반 안정을 외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저 실소밖에 나오는 것이 없습니다. 요즘 각 분야에서 안정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모든 분야가 불안하고 따라서 모든 분야에서 정의가 실현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정의가 실현 되는 곳에 평화가 있습니다. 이는 개인간에도 그렇고 정당간에도, 노사간에도, 국가간에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손해보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싸움도 전쟁도 생깁니다.

 오늘 복음 성서에서 예수님이 하신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는 말씀이 무슨 뜻일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정의가 실현됨의로 얻게되는 평화가 아니라면 무슨 평화일까...? 분명히 손해를 보고도 불안하거나 손해본 느낌이 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정한 선물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즐겁습니다. 받는 사람은 이득을 봐서 즐겁다 치더라도 주는 사람은 전연 손해본 느낌이 없이 즐겁기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간을 투자했다고 해서 그 시간이 아까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오래 함께 있었지만 더 오래 함께 있고 싶을 것입니다. 가진 것 무엇이나 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판국에 손해본 느낌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는 정의를 무시한 처사가 아니라 뛰어넘은 더 높은 차원의 사랑 입니다.

 사랑은 마음의 안정뿐 아니라 기쁨을 동반합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손해보고 들어 갑니다. 그 손해를 손해로 받아들이지 않고 보람의로 받아 들이기에 기쁨니다. 남을 위해 봉사 하는 모든 이들은 그들을 사랑하지 않는 한 결코 지속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자기 희생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음은 편안합니다.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려고 한 평화는 사랑함으로 얻게 되는 평화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일이 결코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내게로 돌아오는 것은 아픔이고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쁘게 그 희생을 받아 들이기로 자발적으로 결심하고 또 기쁘게 실행에 옮길 때,

우리 마음은 평화를 누리고 남모를는 기쁨을 깊이 간직합니다. 이 기쁨은 자발적인 희생일 경우에만 얻을 수 있는것입니다. 가끔 정의를 실천하지 않으면서 희생을 강요하고 그것이 사랑의 실천임을 내 세울때, 희생을 강요당한 사람들은 분노합니다.

 자발적이 아닌 희생은 억압일 따름입니다.  

해마다  5월에는 이런 이유로 생각나는 사건들이 많습니다.

 사랑으로 희생을 치르고 얻는 평화와 기쁨은 강요해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정의는 평화를 가져다주고 사랑은 평화와 아울러 기쁨을 안겨 줍니다.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려는 평화는 선물로 주는 은총이며 세상의 정의를 뛰어넘은 사랑의 결실로 주려는 평화이기에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른것입니다.

중략~~~~~~~~~~~~~~.



200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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